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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황리단길이 관광객들로 붐비는 가운데 인근의 이팝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 대릉원 돌담길과 계림로 일대가 5월의 이례적인 '눈꽃'으로 뒤덮였다. 시가지 곳곳에 식재된 이팝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도심 전체가 백색 물결로 변모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계절 변화를 넘어, 황리단길에 집중됐던 관광 동선을 도심 전역으로 확장하며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5일 경주시에 따르면 대릉원에서 계림로로 이어지는 가로수길의 이팝나무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절정에 달했다. 쌀밥을 닮아 풍요를 상징하는 이팝나무 꽃은 푸른 잎사귀와 대비되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들이 몰리며 일대 보행량은 평소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현장에서 만난 관광객 이모(대구) 씨는 "벚꽃이 진 아쉬움을 이팝나무가 달래주는 것 같다"며 "고즈넉한 돌담길과 하얀 꽃터널이 어우러진 풍경은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밝혔다.이팝나무 개화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경주의 '봄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연 경관의 자산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다. 관광객이 대릉원 주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근 식당과 카페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꽃을 보기 위해 찾아온 외지인들이 주변 전통시장까지 유입되는 효과가 크다"면서도 "다만 일시적인 인파 쏠림에 따른 교통 혼잡과 보행자 안전 관리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경주시는 이번 개화기를 기점으로 대릉원, 황리단길, 첨성대를 잇는 도보 관광 코스를 더욱 체계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심 녹지의 공익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다.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팝나무가 선사하는 화려한 경관은 도심의 가치를 높이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관광객들이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경주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 5년 만에 공개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가택연금으로 전환된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81) 국가고문의 아들이 여전히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건강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유엔 등에 촉구했다.5일(현지시간) EFE 통신에 따르면 수치 고문의 아들인 킴 에어리스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통해 어머니가 5년 동안의 수감 생활 끝에 가택연금으로 전환됐지만 통화할 수 없다며 미얀마 당국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그러면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런 식의 전술을 수없이 사용해 왔다"며 "유엔 산하 강제·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이나 국제적십자사(ICRC)와 같은 독립 기관이 어머니 상태와 소재를 확인할 때까지 어떤 말도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현재 영국에 사는 에어리스는 가택연금 전환이 자유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미얀마 정치는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의 군부 정권에 인질로 붙잡힌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그저 어머니를 다시 보고 무사하다는 사실을 알기만 하면 된다"고 재차 호소했다.앞서 미얀마 정부는 지난달 30일 수치 고문의 수감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남은 형량을 교도소가 아닌 지정된 거주지에서 복역하게 됐다.미얀마 정부는 가택연금 전환과 함께 이례적으로 수치 고문의 근황 사진도 공개했다.그의 사진 공개는 2021년 5월 법정에서 재판받는 모습이 보도된 이후 거의 5년 만이다. 다만 사진 촬영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미얀마 정부가 가택연금 전환을 발표하기 며칠 전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미얀마에서 수치 고문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뒤 정권을 잡았다.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군부는 쿠데타 이후 6천명 넘게 살해하고 2만명 넘게 임의로 구금했다. 수치 고문은 정권을 잃고 군부에 체포된 뒤 최근까지 5년 넘게 외부와 단절된 채 수감 생활을 해왔다. 그는 부정선거와 부패 등 혐의로 애초 징역 33년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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