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상한 동물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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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상한 동물원>의 한 장면. 유튜브 ‘달리 [SBS DALI]’ 채널 갈무리 SNS와 쇼트폼의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 좋은 ‘힐링’ 방법은 다름 아닌 동물 영상이다.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털 동물은 큰 인기를 누리며 팬덤까지 거느리고, 희귀 동물은 희귀한 대로 이목을 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푸바오 신드롬이 일어나고 기르는 동물을 언급할 때는 꼭 사진을 첨부해야 예의라는 밈이 유행일 만큼 동물에 대한 친밀감이나 호감이 높다. 이렇게 종을 불문하고 사랑받는 동물들은 대개 어리고 건강한 모습이다. 인기를 끈 동물 계정은 어린 동물이 다 자랄 때쯤 새로운 어린 동물을 데려오고, 동물을 구조하고 입양을 홍보하는 계정들은 성체 동물이 입양 가기 어려운 현실에 탄식한다. 오래전 잡지를 읽다가 우연히 본 글이 기억난다. 미디어에는 어린 동물만 보이는데, 노령견을 키우는 필자는 늙고 아프고 추해진 동물들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지는 현상에 의문을 품었다. 생각해 본 적 없는 지점이었다. 그러게. “그 많던 어린 동물들은 (다 자라면, 늙으면, 아프게 되면) 어디로 갔을까?” 더 이상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귀여운 사진 속 주인공이 아닌 노령견에게 지극한 애정을 고백하는 글을 읽으며 눈물이 쏟아졌다. 동물도 나이가 들고, 몸이 변하고, 질병을 앓거나 장애가 있다. 그런데 이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접하기가 참 어렵다. 지난 1월 18일 공개된 SBS 스페셜 <이상한 동물원>(넷플릭스) 속 배경은 청주동물원이다. 이 동물원이 ‘이상한 동물원’으로 불리는 이유는, 나이 들고 장애가 있는 동물들을 데려오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이상한 동물원>의 한 장면. 실내 동물원에 살던 사자 ‘사랑이’의 모습. 유튜브 ‘달리 [SBS DALI]’ 채널 갈무리 다큐멘터리 <이상한 동물원>은 기존의 ‘동물원’이라는 공간의 의미와 방향성을 바꾸고자 하는 청주동물원과 수의사들의 노력을 따라간다. 국내 1메리 셸리의 원작 소설에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아버지 역할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아버지(찰스 댄스 분)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메리 셸리는 아마도 이 아버지의 역할이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사고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강조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델 토로 감독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과는 전혀 다른 아버지를 등장시킨다. 이 정도의 변주라면 전혀 다른 곡에 가깝다. 전직 대통령이 생각한 부처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사진|뉴시스] 델 토로 감독의 영화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아들에게 가혹한 체벌을 동반하는 강압적 교육방식을 택한다. 질문에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면 피가 나도록 채찍으로 갈긴다. 그러나 원작 속 아버지는 온화하고 도덕적이고 합리적이며 윤리성이 결여된 아들의 '선을 넘는' 과학적 열정을 경계하는 합리적인 계몽주의자로 그려진다. 원작자인 메리 셸리가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 장면이 있는데, 델 토로 감독은 이 부분은 아예 들어내 버린다. 원작에서 과학자인 아버지는 어린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하인리히 코르넬리우스 아그리파(Heinrich Cornelius Agrippaㆍ1486~1535년)라는 중세의 괴도사怪道士 연금술 책을 탐독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사춘기 아들이 포르노 소설책을 보는 장면을 목격한 만큼이나 당황스러워한다.하지만 아버지는 '이런 건 모두 쓸데없는 헛소리'라고만 할 뿐, 그것이 왜 쓸데없는 헛소리인지 조곤조곤 설명해주지 않는다. 진시황처럼 빅터의 책을 빼앗아 아그리파의 그 쓸데없는 헛소리를 불태워 버리지도 않는다. 그것이 왜 헛소리인지 설명해 줄 능력이 없다면 차라리 진시황제처럼 그 책을 빼앗아 불질러 버리는 쪽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괴도사의 연금술이 헛소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왜 헛소리인지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 것이 아버지의 죄라면 죄라고 할 만하다. 차라리 델 토로 감독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버지처럼 매질을 해서라도 빅터가 연금술에 매혹되는 것을 막았다면 프랑켄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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